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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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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학(conservation science)이란?
재질이 약화 · 파손된 문화재를 과학적 · 고고학적 · 미술사적 입장에서 원형대로 복원하는 것을 말하며, 금속제품 ·토도자기(土陶磁器) · 목제품
고건축물(古建築物) · 석제품(石製品) · 회화 · 지류(紙類) · 섬유제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 목적은 문화재(遺物 및 遺構)의 노화(老化)와 붕괴에
따른 피해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으로 붕괴된 문화재는 수리복원하여 원래의 모습대로 재현해야 한다.

본 연구원에서는 문화재 발굴과정에서 수습 · 인계된 매장유물을 보존처리해 원형을 유지 · 복원시켜 사라진 과거 조상들의 지혜와 삶의 소산을
지켜내는 역할에 일임 하고자 한다.

금속유물 보존처리

금속유물은 대부분 오랜 세월 땅속에 매장되었다가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다. 토양 중에는 일정한 산소, 수분 등이 존재하며 유물은 이러한 부식 환경에서 부식이 진행되다가 어느 단계에 도달하면 안정화가 이루어진다. 매장환경에 적응하여 안정화 되어있던 금속유물은 발굴되는 과정에 산소, 수분 등의 부식인자와 급속한 반응을 보이면서 급속한 부식이 진행된다. 보존처리는 유물과 이러한 부식인자의 반응을 인위적으로 막아주어 부식을 억제시켜 원형을 보존하는 것이다. 금속유물 보존처리과정은 다음과 같다.

  1. 1예비조사
    수습·인계된 유물의 상태를 사진촬영하고 유물기록카드에 기록한다. 흙과 부식화합물로 덮여 있는 유물은 X-ray 촬영을 실시하여 제작기법, 상감 등의 문양 존재 여부, 수리여부(고대와 현대의 수리부분)등을 파악하여 보존처리에 활용한다. 또한 유물의 제작기법 및 재료, 연대측정 등의 다양한 분석을 실시하기도 한다. 유물상태에 따라 유물의 보존처리 전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유물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2Cleaning
    Cleaning은 유물에 손상을 주는 부식생성물과 표면에 부착되어 있는 흙 등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내부 소지금속을 보호하는 치밀한 녹은 제거하지 않고 보존하는 범위에서 실시한다. 보존처리자는 이들 부식화합물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여 어느 정도까지 부식물을 제거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유물의 cleaning은 Air brasive, 치과용 소도구, 초음파 세척기 등을 통한 세척을 하게 된다. 무리한 부식물제거는 유물의 구조적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형을 잃게 되는 경우에 이를 수 있으므로 이점을 주의해야 한다.
  3. 3안정화처리(탈염처리 또는 방청처리)
    유물에 염소이온(Cl-)이 함유되어 있으면 대기 속의 수분에 의해 부식이 급격히 진행되어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불안정한 상태를 안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기 위해서는 염소이온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매회 염소이온량과 pH를 측정하며 pH가 7∼8 정도가 되면 처리를 완료한다. 철기유물의 경우, 처리방법으로는 유물의 상태에 따라 Lithium hydroxide(LiOH)법, Sodiumhydroxide(NaOH)법, Alkalinesulphite(NaOH+Na2SO4)법, Sodiumsesquicarbonate (Na2CO3+ NaHCO3)법, 냉온수 교체법 등이 있으며, 청동유물은 . Benzotriazol(B.T.A)법을 사용하며 이 방법은 동과 B.T.A가 반응하여 청동금속에서 염화물이온의 침식활동을 저지하는 Cu-B.T.A(polymer film) 막을 형성시켜 부식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4. 4강화처리
    합성수지를 이용한 강화처리는 부식으로 인한 체적팽창으로 균열과 들뜸현상이 일어나 물리적으로 약한 유물의 강화와 방식효과를 얻는데 목적이 있다.
    합성수지의 선택은 삼투효과가 좋고 용제에 용해 가능한 것을 사용 원칙으로 한다.
  5. 5접합 및 복원
    유물의 원형을 찾아 주기 위해 결손된 부분을 복원하여 준다. 열경화성 수지, Epoxy 수지인 Araldite(rapid type)와 무기안료, 페놀계 충진제인 Microballoon을 혼합하여 결손된 부위를 복원한다. 복원된 부분의 색맞춤은 유물이 지니고 있는 분위기와 조화, 고고학 연구에 있어 착시현상으로 그릇된 판단의 착오, 전시유물의 관람 불편 등을 고려해 신중히 착색한다. 따라서 착색(복원)된 부위는 1m 거리에서는 알 수 없으나 30Cm 거리에서는 복원부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6. 6보존관리
    복원과 고색처리를 마친 유물을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제어되는 수장고에 보관한다.

도토기 보존처리

도자기의 손상은 주로 외부충격에 의한 파손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원형복원에 중점을 두고 보존처리에 임하고 있다.

  1. 1예비조사는 도자기의 태토, 문양, 제작기법, 파손상태 등을 육안 및 현미경 관찰을 통해 조사하고 자외선 검사 또는 X-선 투과촬영으로 복원 여부를
    조사한다. 또한 보존처리과정에서 도토기의 내구성과 외부압력을 파악하여 복원재료를 선정해야 하므로, 토기의 경도나 기공도 및 흡수율 등을
    조사한다.
  2. 2기존에 복원된 도자기 같은 경우에는 유기용제에 녹여 해체하거나 뜨거운 물에 침적시켜 복원제를 제거하거나 각종 용제에 용해되는지를 테스트 한 후
    안정성이 확보된 이후에 침적시키거나 증기를 이용하여 접착제를 제거한다.
  3. 3도자기 표면의 먼지 등은 따뜻한 중성세제로 세척한다. 유기용제나 화학약품에 용해되는 얼룩이나 오염물은 표백제나 과산화수소수 등 약품으로 제거하고 석고와 같이 용해되지 않는 오염물은 치과용소도구를 사용하여 제거한다. 화학적인 방법으로 세척하였을 경우 내부에 약품이 남아 있지 않도록 처리한다. 처리자는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양, 채색물질, 섬유질과 같은 유기물 및 제작기법을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단서를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한다.
  4. 4접합 중 어느 한 부분이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원형대로 접합이 어려우므로 먼저 가접합을 해본 후 세심하게 접합한다. 가접합을 통해 확인된 접합순서에 따라 저부에서부터 구연부쪽으로 접합하는 것이 좋으나 처리하고자 하는 도토기의 상태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할 수도 있다. 도자기의 강화처리는 유약이 약화되어 박락되기 쉬운 부분에 Paraloid B-72나 수용성 에멀젼 등의 강화제로 강화처리를 실시한다. 태토가 연약한 연질 토기나 환경의 변화로 인해 약해진 토기 중 만지기가 어려 울 정도로 약한 토기는 분무기에 2~5% 정도의 강화제를 넣고 토기표면에 분사한다.
  5. 5복원은 에폭시계 수지를 사용하여 복원한다. 복원하는 방법은 실리콘 rubber, 파라핀판, 자유수지를 이용하여 거푸집을 만들어 복원하거나 구연부가 좁은 병 등은 풍선을 이용하여 복원한다. 복원 시 담당자 임의대로 복원을 하지 말아야 하며, 구연부 등이 완전히 없어진 부분을 복원할 때는 먼저 그 유물에 관련된 각종 자료들을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하고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복원하도록 해야 한다.
  6. 6색맞춤의 정도는 30㎝ 거리에서는 식별이 가능하게하고 1m 거리에서는 거의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색맞춤 및 유약처리는 먼저 무기안료, 아크릴물감 등으로 색맞춤 후 수지류로 유약처리하거나 Araldite color, 무기안료를 에폭시 수지와 혼합하여 색맞춤과 유약처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7. 7유약처리가 완료되면 연마제나 광택제로 광택을 조정하고 처리과정 중 사용했던 약품이나 처리방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사진촬영하여 재처리에 대비한다.

자료화과정 및 보존방법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물에 대해서는 처리 전과 처리 후를 내용을 기록하고 처리과정에서 확인된 유물의 제작방법, 특징에 대해 기술하는 한편 실측, 사진촬영
등을 통해 자료를 남긴다. 또한, 보존처리 과정에 사용한 기기와 처리 방법, 사용 약품 등에 대해서도 기록화 하여 자료화 시킨다.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물에 대해서는 무산소 또는 항온·항습(20±2℃, 상대습도 50%이하)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재부식이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한다.